내시경 초보자의 긴장 해소 안전하고 정확한 검사를 위한 준비 끝

Q1. 금식 시간을 조금 어기고 물을 마셨는데 괜찮을까요?

A1. 절대 안 됩니다. 금식은 검사의 정확도와 환자분의 안전이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를 위한 최소한의 필수 조건입니다. 금식 시간을 지키지 않아 위장 내에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나 소량의 물이 남아있다면, 병변이 가려져 정확한 관찰 및 진단이 불가능해집니다. 또한, 검사 중 구역질로 인해 잔여물이 폐로 흡입되면 치명적인 흡인성 폐렴이 발생하여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검사를 어기셨다면 숨기지 마시고, 즉시 의료진과 상의하여 검사 진행 가능 여부나 일정을 재조정해야 합니다. 검사 당일 아침 침이 고이는 것도 최대한 삼키지 마시고 뱉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Q2. 복용 중인 약이 많은데, 검사 당일 약물 복용 지침을 자세히 알려주세요.

A2. 만성 질환으로 복용하는 약물은 크게 두 종류로 구분됩니다. 검사 당일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약과 중단해야 하는 약이 있습니다.

1. 반드시 복용 (검사 2~3시간 전 소량의 물 50cc 이하와 함께)

• 고혈압약, 심장질환 관련 약물 (생명 유지에 필수적)
• 항경련제, 갑상선 호르몬제 등

2. 반드시 중단 (최소 5~7일 전부터 의사와 상의 후)

• 아스피린, 와파린 등 항혈전제/혈액 응고 저해제 (용종 제거 시 출혈 위험 증대)
• 당뇨병 약 (인슐린 포함) (금식 중 저혈당 쇼크 위험)

다른 약물은 절대 임의로 복용하거나 중단하지 마시고, 반드시 주치의 또는 예약 병원에 문의하여 정확한 지침을 받으셔야 안전합니다.

Q3. 수면 내시경 후 ‘괜찮다’ 느껴도 운전은 왜 절대 금지이며, 보호자가 필요한가요?

A3. 진정제(수면 유도제)의 약효는 개인차에 따라 최소 6시간에서 길게는 24시간까지 잔여 효과가 지속됩니다. 환자 본인은 정신이 맑아졌다고 느껴도, 순간적인 판단력, 집중력, 반응 속도가 현저히 저하되어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음주 운전과 같은 상태로 간주되어 사고 위험이 매우 높으며 법적으로도 운전이 금지됩니다. 따라서 자가 운전은 물론, 오토바이, 자전거 이용 및 기계 조작 또한 금지됩니다. 안전한 귀가를 위해 성인 보호자 동반 귀가가 필수이며, 당일에는 계약이나 중요한 서류 작성 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일은 모두 미루셔야 합니다.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원칙입니다.